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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상식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요즘 이슈인 이유

by 권꾸꾸 2021. 2. 15.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난리가 났다.

쿠팡 뉴욕 증시 상장이 왜 요즘 이슈인지 알아보자.

 

1. 쿠팡이란 회사는?

 

2010년 8월 설립한 쿠팡은 당시 옥션, G마켓 등등 오픈 마켓이 강세였던 국내에

'소셜커머스'를 도입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쿠팡이라는 이름도 '쿠폰이 팡팡 터지는 곳'이라는 뜻이다.

 


※ 소셜커머스란?

미국의 '그루폰'이라는 기업에서 처음 도입된 시스템으로, 소셜 미디어 +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이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차이점은?

 

오픈마켓(옥션, 인터파크, 지마켓)

다수의 개인 판매자들이 오픈마켓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시스템 

판매하는 온라인 공간만 제공해주고,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확인 사항은 판매자 개인이 확인 처리한다.

개인이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마케팅 비용이 아무래도 많이 든다.

소셜커머스(위메프, 티몬, 쿠팡)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는 시스템

담당 MD가 존재하는 방식으로,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확인 사항은 MD가 주로 처리한다.

(판매와 관련하여 소셜커머스 '업체'도 어느 정도 책임을 지기 때문에 판매 페이지부터 판매까지 많은 신경을 쓴다.)

마케팅 비용이 적게 들지만, 그만큼 MD에게 들어가는 수수료가 높다.

 

 


 

하지만, 점점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소셜커머스 시스템에서 오픈마켓으로 탈바꿈하여 지금의 쿠팡이 되었다.

 

쿠팡은 매년 매출액 최고치를 찍으면서도 공격적인 투자로 적자를 이어갔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쇼핑몰 업체 중 네이버에 이은 매출액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쿠팡은 오픈 초기부터 이나영, 김현중, 비, 김태희, 전지현, 송중기 등등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해왔으며,

 

2014년 '익일 배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로켓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픈마켓 업체가 다른 택배 업체를 쓰지 않고 직접 고용하는 업체는 쿠팡이 최초이다.

 

 

현재는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 이츠와 OTT(인터넷을 통하여 방송이나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도 새로 출시하였다.

 

2. 국내 거래소가 아닌 미국에 상장하려는 이유?

 

쿠팡은 한국 회사가 아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대한민국 출생 미국인이다.

처음 쿠팡 설립 시, 미국에 쿠팡 LLC 법인을 처음 만들었다.

(LLC: 유한책임회사의 약자로 회사의 주주들이 채권자에 대하여 자기의 투자액의 한도 내에서 법적인 책임을 부담하는 회사를 말한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일본)가 쿠팡 LLC의 38%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경영진도 90% 이상이 미국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

 

답은 간단하다. 일본 기업이 투자한 미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이고 '사업'만 한국에서 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 가능

뉴욕 증권 거래소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 거래소로 손꼽히는데 그만큼 상장 요건도 까다롭고

상장 유지비용도 나스닥보다 많이 든다. 특히, 상장폐지 권한도 가지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공격적인 투자로 적자가 심한 쿠팡이 뉴욕 증권 거래소를 택한 이유는 아마도 풍부한 경험에 근거한 자신감일 수도 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유를 따지면, 세계 최대 규모인 뉴욕 증시에 상장이 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되고,

공격적인 사업 투자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확장 정책으로 매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결국 업계 1위가 된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매우 유사한 투자 정책이다. 

 

만약, 그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면, 최소 기업가치는 30조 원에서 55조 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차등의결권

 

국내 거래소에는 없는, 뉴욕 증시에 가지고 있는 '차등의결권'을 인정받게 된다.

 

차등의결권은 인수합병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 중 하나인데, 일부 주식(CLASS B)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여 일부 주주(김범석)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목적이 있다. 


CLASS A 보통주는 한 주당 한 표를 갖지만,

CLASS B 보통주는 한 주에 29표를 갖는다.

 

대표(김범석 의장) 만이 CLASS B 보통주를 갖는다.

 


상장이 되면 김범석 의장은 주식의 전체 지분 中 2%만 보유하고 있어도 58%의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3. 그럼 상장일은 언제일까?

 

2월 12일 증권신고서(S-1) 제출도 하였고 평균적으로 1달 내외로 상장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증권신고서(S-1) 링크: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834584/000162828021001984/coupang-sx1.htm

 

크롬으로 번역해서 보는데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볼 수 있으니 참조 바란다.

 

한편, 쿠팡 상장과 더불어 쿠팡 관련주의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일본의 투자회사 소프트뱅크

쿠팡 운송 전담회사 동방

물류 및 창고 업무를 제휴 중인 KCTC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KTH

전자결제기업 다날 (?)

쿠팡 물류차 생산 기업인 오텍 등등..

 

'쿠팡'이란 이름이 담긴 기업들이 줄줄이 급등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연 쿠팡은 성공적인 상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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